일상로그 EP.05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및 부작용 (스위스 바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부작용

백신 1차 접종 후기를 작성할 당시만 해도, 접종 한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작성하였기 때문에

접종 부위 팔이 아픈 것과 심한 피로감을 느꼈던 것 외에는 부작용이 없는 줄 알았다. 

1차 후기: https://kosellife.tistory.com/24

하지만 접종한 지 일주일정도 지난 시점에서,

접종부위 근처 팔이 벌겋게 색이 올라오고 붓기 시작했다. 

인터넷 후기에서 봤었던 모더나 암 (Moderna Arm) 혹은 코비드 암 (Covid Arm) 등으로 불리는 현상이었다.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여성보다 남성은 더 드물게 나타난다던데,

나는 그 작은 확률을 뚫고 모더나 암을 가지게 되었다. ㅋㅋ

빨갛게 부어오르기 전전날에 술을 조금 마시긴 했는데,

술 마셔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부어오른 부위가 살짝 간지러웠던 것 같은데,

(후기를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쓰다 보니, 그때 당시 생각도 잘 안 난다) 

통증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빨갛게 붓는 범위가 상당히 넓었다. 

당황했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고, 3일이 지나자 조금씩 옅어지면서 금방 사라졌다.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1차 접종하고 피곤에 쩔어서 2주를 빌빌대며 보내다가,

어느덧 2주가 더 지나고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왔다. 

스위스에서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을 한다. (모더나에서 4주 권고)

1차 접종 전날에는 운동했었는데,

2차 접종 전에는 며칠동안 정말 안정만 취했다, 부작용 무서워서 ㅋㅋ 타이레놀도 준비되어있었고 ㅋㅋ

2차 접종시에는 전에 발급받았던 백신 여권 (종이로 된 것)을 들고 갔다. 

접종은 1차때와 크게 다른 게 없었고,

접종 전에, 1차 접종 후 부작용 없었는지, 증상은 어땠는지 간단하게 질의응답하고, 주사 맞고, 15분 기다렸다가, 끝!

맞자마자 안정을 취하러 집으로 돌아왔다.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부작용

1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주사맞은 후 몇 시간 동안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몇시간 지난 후, 접종 부위 팔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저녁부터는 열나고 몸살 나고 전형적인 감기 증상이 찾아왔다.

몸 열 낮춘다고 젖은 수건으로 계속 몸을 닦아줬다. 

그래도 엄청 심하지는 않았는지, 타이레놀 4알 정도로 무난무난하게 지나갔다. 

금요일에 접종 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토요일 정점을 찍고, 일요일에 회복하기 시작했고, 월요일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1차 접종 후에는 극심한 피로가 한 2주 정도 지속되었는데,

2차 접종 후에는 그냥 많이 빠르게 아프고 끝났다.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 주변 친구들도, 1차 접종 후 증상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접종 후에는 최소 하루는 감기 몸살 증상으로 고생했던 듯하다. 

 

스위스 백신 여권 / 백신 접종 확인서

2차 접종 후 며칠 지나면

백신 접종 완료 확인증이 PDF 파일 형태로 문자/메일로  날라온다. 

Covid Cert 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PDF 파일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백신 접종 확인서를 폰에 들고 다닐 수 있다.

언제 접종했고, 언제까지 유효하며,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았는지 정보가 나오게 된다.

현재 스위스 백신 접종 확인서는 EU의 그린패스와 상호 호완이 가능해서,

별도로 증명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EU 내에서 EU의 그린패스와 상응하는 지위를 갖는다. 

 

 

 

백신 접종 완료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다. 

부작용떄문에 걱정은 많이 하긴 했었지만, 

확실히 백신 접종을 하고 나니, 뭔가 더 안전한 느낌이 든다.

물론 코비드 감염을 100% 막아줄 수 없겠지만, (특히나 델타 변이 등 다른 변이가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코비드 걸렸을때 중증으로 갈 확률을 굉장히 많이 낮춰주기 때문에,

판데믹 시국에 좀 더 안심하게 되는 것 같다. 

조금씩 코비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