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하이킹 추천 EP.02 아우그슈트마트호른-하더클룸 (Augstmatthorn - Harder Kulm)

스위스 숨겨진 릿지 하이킹 루트

Habkern-Lombach-Augstmatthorn-Harder Kulm

인스타에서 우연하게 접한, 

보자마자, 어머 여긴 꼭 가야 해, 했던

양쪽이 가파른 절벽으로, 산 능선을 따라가는 릿지 하이킹 루트이다.

인터라켄 근교라서 여행자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나는 등산/하이킹을 정말 좋아한다 + 흔하지 않은 특별한 곳을 여행하고 싶다 + 쉽게 접하기 힘든 풍경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높은 고도에서 보기 때문에, 선명한 에메랄드빛 브리엔츠 호수 (Brienzersee)를 보기 정말 좋은 루트이다.

이 하이킹 루트가 얼마나 뾰족한 산등성이를 따라 있는지는, 구글맵 터레인 모드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가는 방법

Habkern에서 시작할 경우,

SBB 앱에서, 합케른 포스트역 (Habkern, Post)으로 검색하면 되고,

Lombach에서 시작할 경우,

SBB 앱에서, 롬바흐알프 로테취반트역 (Habkern, Lombachalp-Roteschwand)으로 검색하면 된다.

서역에서 전자는 15분, 후자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Lombach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끝나는 포인트는 하더클룸 (Harder Kulm)으로 설정하면 된다. 

 

 

하이킹 루트

실제 내가 다녀왔던 하이킹 루트의 자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Habkern-Lombach-Augstmatthorn-Harder Kulm

Habkern에서 출발하여, Lombach을 거쳐, 최고점인 Augstmatthorn (아우그슈트마트호른)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능선을 따라 Harder Kulm까지 다다른 후, Harder Kulm에서 인터라켄 동역까지는 산악열차 타고 내려왔다.  

 

총 하이킹 거리: 15.7 km

오르막: 1030 m

내리막: 800 m

예상 소요 시간: 6시간 30분

난이도: 상

체력 요구도: 상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하이킹 루트이다.

그래도 평소에 운동 꾸준히 했던 보통 성인남녀는 도전해볼 만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소요시간은, 중간중간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 포함 6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중간에 산장이 없어서, 레스토랑이나 편의점, 화장실은 Harder Kulm까지 가야 있다. 

중간부터 화장실이 급해져서, 엄청 서둘렀던 기억이 난다. 

 

 

 

하이킹 하이라이트

이 하이킹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릿지 하이킹이라는 점에 있지 않을까 싶다. 

발 잘못 헛디디면, 바로 저세상 갈 것 같은 가파른 낭떠러지를 양쪽에 끼고 산 능선을 따라 걷는데,

그 옆으로 보이는 에메랄드 빛의 브리엔츠 호수가 너무 아름답다.

물론, 그 배경으로 융프라우를 포함한 아름다운 알프스가 있다. 

 

 

추가 정보

중간에 산장이 없다. 점심과 스낵, 물은 넉넉히 챙겨가고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자.

출발점과 종착지를 거꾸로 돌 수도 있다. 

하더클룸에서 시작해서 Augstmatthorn 찍고, 다시 하더클룸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Habkern는 버스가 다니는데,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고 배차 간격이 길고, 막차가 생각보다 이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 1시간에 1대 정도씩 다녔었던 거 같은데, SBB 앱에서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선크림은 꼭 챙겨가고, 1-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선명한 탠 라인과 함께, 이 날 화상 입었다. ㅋㅋ

 

Augstmatthorn에서 하더클룸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가면, Brienzer Rothorn이 나온다. 

이쪽에도 산악열차가 다니고, 역시 비슷한 릿지 하이킹 루트가 되겠다. 

요즘 스위스에서 이쪽 산악 열차를 정말 많이 홍보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도 하이킹하러 가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