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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이탈리아 사르데냐 여행 EP.03 산타 마리아 나바레세(Santa Maria Navarrese)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Sardinia) 여름휴가 여행기

EP.03 산타 마리아 나바레세(Santa Maria Navarrese)

 

DAY 05

아르자케나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https://kosellife.tistory.com/27)

오늘은 사르데냐의 동쪽 코스트를 탐험하기 위한 베이스가 되는

산타 마리아 나바레세로 이동하는 날!

같이 간 친구랑 4-5일씩 반반 나누어서 계획 짰는데 (올비아 쪽이랑 알게로 쪽으로 나누어서)

뭔가 사르데냐 동쪽 코스트가 사르데냐의 하이라이트 같아서 꼭 가야할 것만 같았는데

딱 저 일정 중간에 애매하게 끼게 되어서

나는 원래 올비아쪽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 했으나 (올비아가 더 가까움)

같이 간 친구가 여기 숙소 2박을 잡아버렸다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ㅋㅋ 

굉장히 멀고, 굉장히 매력적인 동네였다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약 2-3시간 걸리는 거리를

해변가 따라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내려가 보기로 한다

아르자케나 빠이~~

 

Spiaggia di Cala Moresca

원래 올비아 쪽 근처 타볼라라 섬(Isola Tavolara)이 워낙 독특한 지형이어서

(비행기 타고 올비아공항 도착할 때 장관이었다)

여기 등산해볼까 했지만, 하네스와 클라이밍을 동반하는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해서 포기했었다

대신에 여기가 잘 보일거 같은 바닷가로 가기로 했고,

지도로 찾아본 데가 바로 Spiggia di Cala Moresca였다

차도 못갖고 가서,

가장 가까운데에 주차하고 걸어가는데

걸어가는 길부터 바다가 장관이다

 

 

 

 

걸어가는 길 바로 옆에 분위기 있는 기차 선로도 있고,

뒤로는 피가롤로 섬(Isola di Figarolo)이 멋있게 보인다

여기 카페 차리면 진짜 풍경 맛집으로 잘 될 텐데 ㅋㅋ

 

 

 

 

생각보다 타볼라라 섬은 아쉽게도 잘 보이진 않았다

어제 놀았던 해변에서 더 멋지게 보인 듯 ㅋㅋ

그래도 바다가 너무 예뻤다

가는 길 사이사이 정말 예쁘고 자그마한 해변이 몇 개 있었는데

들어가고 싶은거 정말 애써 참았다,

아직 차 타고 가야 할 길이 멀기에... ㅋㅋ

 

다시 차타고 내려가는 길 중간에

점심으로 피자 냠냠

 

 

 

 

Santa Maria Navarrese

점심 먹고 다시 출발!

원래 해변가 따라 내려가려 했으나

해변가에 도로가 없는 듯하다

(아마 그 해변가가 우리가 가려는 해변가! 바로 절벽이 위치한 ㅋㅋ)

내륙으로 빠져서 가던 중

산 중턱에 예쁜 마을이 있어서 구경하러 잠시 멈췄다

사실 너무 풍경이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멈췄는데

예쁜 사진 포인트를 못 찾아서 예쁜 사진이 없다 ㅋㅋ

산을 넘고 산타 마리아 나바레세로 향하여 내려가는 길에 나온 마을로,

이름은 Villagrande Strisaili 인 듯?

 

 

 

 

여기 마을 진짜 예뻤는데,

사진에 차마 못 담았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세서 그런지, 해무? 해운이 껴서 사진도 선명하게 안 나왔다 ㅜㅠ

 

그리고 곧 산타 마리아 나바레세 도착!

호텔 체크인 하고,

간식으로 젤라또 먹었다

 

여기 완전 추천집

Mastro Gelataio

내 인생 젤라또 맛집

내가 젤라또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던 젤라또집

스위스에서 먹었던 젤라또랑 상대가 안되고,

이탈리아 여행 중 먹었던 젤라또중에서도 제일 맛있었던 집이다

이 집의 추천 메뉴는 두 가지로,

Ricotta Di Capra E Miele di Asfodelo (염소 리코타 치즈와 꿀)

Gelato Al Mirto (미르토)

이 메뉴 2개 다 사르데냐 특산물인 거 같았고,

특히 미르토는 다른 데서는 먹기 힘든 맛

찾아보니 블루베리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는데, 로즈마리를 비롯한 허브 맛이 강하게 났었던 거 같다

리코타 치즈, 미르토, 멜론, 복숭아, 베리 맛 먹어봤는데

리코타치즈 강추! 복숭아 강추! ㅋㅋ 미르토도 특산물이니 추천하고, 멜론도 다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으로,

바다 풍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르데냐 특산물 중 하나가, Bottarga (영어로 mulled eggs, mullet roe)로 불리는 어란인 듯

어란 올라간 먹물 파스타 먹었다

한식대첩에서 최현석 셰프가 어란을 극찬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봄 ㅋㅋ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