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처럼 스위스에서 스키 & 스노보드 타보기
그린델발트 (Grindelwald) 피르스트 (First)
여름에는 하이킹을 해야 하듯이,
겨울에 스위스 여행을 왔다면, 스키 또는 스노보드는 반드시 도전해봐야 한다.
알프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최고이다, 완전 강추!!
Jungfrau Ski Region
이번에 내가 간 곳은 융프라우 (Jungfrau) 스키 리조트이다.
융프라우 스키 리조트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Grindelwald-Wengen: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두 계곡 사이로, 클라이네샤이덱과 맨리핸 (Maennlichen), 벵엔(Wengen)을 포함하는 가장 큰 구역
Grindelwald-First: 그린델발트 계곡 왼쪽으로, 피르스트 (First) 구역
Muerren-Schilthorn: 라우터브루넨 계곡 오른쪽, 뮈렌 (Muerren)과 쉴트호른 (Schilthorn)을 포함하는 구역
스위스에 숱한 스키 리조트들 중에, 내 생각으로는 그나마 규모 대비 가장 저렴한 곳이다.
융프라우 스키 리조트에 대한 모든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 상세히 다 나와있다.
https://www.jungfrau.ch/en-gb/
Top of Europe
Jungfrau Ski Region open continuously The winter paradise with the backdrop of Eiger, Mönch and Jungfrau offers skiers and snowboarders everything their hearts desire: gentle slopes, steep drops, snow and fun parks, racing tracks and powder parties.
www.jungfrau.ch
슬로프 정보
우리나라 난이도로는
블루가 초중급-중급, 레드가 중급-중상급, 블랙이 중상급-최상급 정도 되는 듯하다.
슬로프 후기
첫째 날에 그린델발트-벵엔 지역에서 클라이네샤이덱 위주로 탔다면,
두 번째 날에는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지역에서 탔다.
확실히 그린델발트-벵엔 지역에 비해 슬로프 수가 적긴 하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슬로프는 많다.
또한 내 느낌으로는, 피르스트 지역이 뭔가 조금 더 해가 많이 나고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남향이어서 그럴 수도.
이날 우리가 곤돌라 탑승하기 직전에 곤돌라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리하고 다시 운영될 때까지, 한 30분 이상은 기다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피르스트까지 곤돌라 타고 올라갔고, 거기에서 다시 한번 오베르요흐 (Oberjoch) 리프트 타고 올라갔다.
전날 열심히 탄 덕에, 제법 익숙해져서 스킬은 늘었지만, 몸은 많이 지친 상태로 시작했다.
1번 슬로프는 블루와 레드가 있는데, 두 슬로프가 나란히 옆에 붙어 있다.
왜 블루와 레드로 나누어졌는지 이해는 잘 안 가지만, 난이도는 비슷하다. 블루 난이도에 더 가깝다.
그 옆으로는 점프와 온갖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스노우 파크도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있다.
(어디였는지 자세히는 잘 기억 안 나지만) 블루와 레드 루트 중간 어디 즈음, 스피드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도 있다.
이날은 1번 슬로프를 제일 많이 탔다.
1번 슬로프 완전 강추한다!!
슬로프가 넓고 낭떠러지가 없어서, 그린델발트 전 구역 중 초보자가 시도하기 가장 무난한 슬로프가 아닐까 한다.
중간에 가파른 구간이 아주 짧게 있긴 하지만, 정 무섭다면 낙엽 타기로 내려오면 된다.
스노보더들끼리 모여서 탔는데, 스위스 로컬 잘 타는 애 계속 따라다녔다.
1번 레드 슬로프 여러 번 계속해서 타다가,
3번 블루 타고 내려가다가 옆으로 빠져, Schilt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9번 레드 타고 내려오고,
4번으로 빠져나와, 처음으로 6번 블랙 타고 보어트(Bort)까지 내려왔다.
우와, 정말 무섭고 두려웠는데, 확실히 여러 명이서 같이 타다 보니까 용기가 났다.
거의 구르다시피 해서 내려오긴 했는데 ㅋㅋ 눈이 많아서 별로 안 아프기도 했고,
내가 이렇게 가파른 루트를 내려올 수 있다니, 이런 생각으로 내려오다 보니까 재밌게 잘 내려왔다.
보어트에서 점심 간단히 먹고, 다시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1번 레드 슬로프 열심히 탔다.
이렇게 이틀 연속으로 하루 종일 열심히 탄 적이 없던 터라,
더 이상 다리가 안 움직여서 ㅋㅋ 턴이 안 만들어져서 ㅋㅋ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First Cliff Walk) 한 바퀴 돌고, 핫초코 마시면서 쉬다가,
다른 애들보다 한 1시간 정도 먼저 곤돌라 타고 내려왔다.
이번에는 곤돌라타고 내려왔지만,
나중에 갔을 때 22번 레드 타고 내려왔는데, 우와, 22번 레드 슬로프 완전 강추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스노보더들에게는 피르스트 쪽이 더 나을 수 있다.
평지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슬로프가 대부분 넓은 편이라 괜찮았던 듯!!
특히, 슬로프 1번 22번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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